현대자동차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걸어다니는 자동차’(사진)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차는 ‘들어 올리다’ 혹은 ‘올라간다’라는 뜻에서 ‘엘리베이트(elevate)’로 이름 붙여졌다.
현대차의 로봇 기술과 전기차 기술을 집약한 엘리베이트는 기존 이동수단의 틀을 깬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이다.
차에 로봇 다리가 여러 개 달렸고 그 끝에 바퀴가 있어 가파른 바위언덕 등을 올라갈 수 있게 설계됐다. 현대차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연구소인 ‘현대 크래들’이 개발한 것이다.
이번 CES에서 공개되는 엘리베이트는 실제 양산용이 아닌 축소된 형태의 프로토타입(초기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기는 작지만 실제 움직이고 언덕을 오르는 모습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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