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외부 연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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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 제로 ● 알파고 마스터
16국 10보(146∼160)


하변에서 백이 살아가는지가 승부가 됐다. 우선 흑 ●로 인해 백이 안에서 살기는 힘들어졌다. 백 50까지 두 집을 쉽게 낼 것처럼 보이지만 흑 51이 사활의 급소. 이 수로 두 집 내는 수는 없다. 얼핏 보기엔 참고 1도 흑 1, 3으로 두는 것이 맥점으로 보이지만 백 4, 6이 있다. 흑 7로 끝까지 저항해도 백 10으로 가볍게 산다. 역시 ‘가’(실전 51)의 곳이 급소임을 알 수 있다.

흑 53으로 단수할 때 백 54로 딴짓을 한다고 해서 흑이 참고 2도 1로 백 석 점을 따내면 백의 달콤한 유혹에 걸려든다. 백 2(◎)로 흑 3점을 다시 단수할 때 흑은 이을 수가 없다. 수상전을 해야 하는데 수부족이기 때문. 그래서 흑 3으로 물러나야 하는데 백 ○로 다시 흑돌을 따내 선수 한 집을 만들 수 있다.

백 60으로 외부와의 연결을 시도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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