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교수’로 불리는 독일의 토니 크로스(29·레알 마드리드·사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때 아닌 태극기가 담긴 댓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행복한 새해’(2019)라는 뜻의 새해 인사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2019’를 표현한 방식. ‘2’자리에는 태극기, ‘0’자리에는 독일 국기를 넣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한 독일을 비꼰 것이다.
이는 크로스가 자초한 일이었다. 크로스는 2년 전인 2017년 1월 1일 인스타그램에 ‘행복한(Feliz) 2017’이란 글을 올리면서 1과 7을 각각 브라질과 독일 국기로 대체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것을 표현했다. 이 게시물을 기억하고 있던 지구촌 누리꾼들이 새해 벽두부터 해당 게시물을 찾아와 조롱성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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