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조재연 대법관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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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은 4일 조재연 대법관(63·사진)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 전임자인 안철상 대법관이 3일 처장직을 그만두고 대법관으로서 재판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대법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언론에 밝힌 지 하루 만이다.

강원 동해 출신인 조 신임 처장은 1974년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한국은행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방송통신대를 거쳐 1980년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고 같은 해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1982년 서울민사지방법원을 시작으로 11년간 판사로 재직했고 1993년부터 24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기간에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자문위원, 정부공직자윤리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제심사위원, 미래창조과학부 고문 변호사 등을 지냈다.

조 신임 처장은 2017년 7월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명 제청으로 대법관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첫 대법관이다. 대법원은 “조 신임 처장은 균형 있는 시각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와 인권 신장, 민주적 시장경제 질서 확립 등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 수호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김명수#대법원장#신임#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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