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제자리걸음이던 제주 제주시 월평동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올해 상반기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토지 보상과 국가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계획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가 2016년 12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한 이후 난항을 겪던 토지 보상 협의가 최근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였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JDC가 84만8000m² 용지에 1385억 원을 투입해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토지 보상과 국가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20년에 용지 조성공사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한다.
토지 보상 절차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당초 준공 목표 연도는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수정됐다. 사업비도 810억 원이 추가된 2195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1첨단과학기술단지는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덴티움 등 13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제주지역 기업문화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JDC 관계자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사업 관련 토지보상협의회가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JDC로 이관되면서 본격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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