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23개월 만에 첫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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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억4502만원 기록… 강남은 내리고 강북은 올라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1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7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중간가격)은 8억4502만 원으로 전월(8억4883만 원) 대비 381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7년 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7년 1월 5억9585만 원에서 지난해 1월 7억500만 원, 지난해 9월 8억2975만 원으로 꾸준히 올라 지난해 11월 8억4883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강남(한강이남) 11개구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5852만 원으로 전달보다 767만 원이 하락하며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강북(한강이북) 14개구 아파트 중위가격(5억9424만 원)은 전월(5억9352만 원) 대비 72만 원이 올랐다.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직주근접 수요가 많아 시장 둔화 국면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 약세에도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349만 원으로 전월보다 35만 원 올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 등 호재로 경기지역 아파트 중위가격이 3억4852만 원으로 전월보다 304만 원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부산, 대구, 광주 등 6개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2월 2억3985만 원으로 전월 대비 6만 원 내렸다. 기타 지역 아파트 중간가격도 1억5494만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7만 원 하락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서울 아파트#가격#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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