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7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아마존이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3.44% 오른 1,629.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의 시총은 7967억8000만 달러(약 892조 원)로, 전날까지 1위였던 MS의 7835억6700만 달러를 추월했다.
아마존은 올해 미 증시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시총 1위에 올랐다. 온라인 매출 호조,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아마존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으며 중국시장 노출이 적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MS의 시총 1위는 ‘6주 천하’로 끝났다. MS는 지난해 11월 26일 8년 동안 시총 1위를 유지하던 애플을 꺾고 1위에 올랐다. MS는 최근 주가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향후 언제라도 다시 시총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아이폰 매출 부진, 중국시장 축소 등 악재가 겹친 애플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날 시총 기준으로 애플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보다도 뒤진 4위로 밀려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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