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5세 이상 서울시민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8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노인실태조사는 노후생활, 건강 상태, 근로활동, 돌봄 등 7개 분야를 조사한다. 2012년 이후 격년으로 실시하며 올해가 4번째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2.4%는 ‘혼자 살고 있다’고 했고 39.3%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가구에 속해 있다’고 답했다. 혼자 살거나 노인 가구에 속한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 배우자나 자녀가 돌봐주고 있다고 답한 이는 10.3%에 그쳤다. 오히려 배우자, 부모, 자녀를 수발하거나 간호, 육아하는 노인은 8.3%였다.
응답자가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였다. 2016년 조사 때의 71세보다 1.5년 늦춰졌다. 노인복지법이 규정한 65세보다 훨씬 높다. 노인 기준 연령을 ‘75세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은 40.1%로 2년 전 같은 응답 비율(23.0%)보다 17.1%포인트 증가했다.
응답자 35.1%만 일하고 있었고 그나마 단순 노무직(34.4%)과 판매직(25.8%), 서비스직(25.1%) 순이어서 노인 취업 실태의 단면을 보여줬다. 건강, 경제, 사회·여가·문화 활동, 주거 분야별로 살펴보는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점이었다.
주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3.5점). 이어 건강(3.2점), 사회·여가·문화 활동(3.2점), 경제(2.9점) 순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