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세계 5위 공항(국제여객 기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도 5, 6월 중 인천공항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은 9일 인천 중구 공항로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IBC-1)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공항이 올해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싱가포르의 창이공항 등을 제치고 세계 5위 공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매출도 지난해 2조6367억 원으로 2001년 공항 개항 후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매년 국제여객 수를 기준으로 공항 순위를 발표한다. 인천공항은 2017년 여객 수 6152만1000명으로 세계 7위였다. 지난해는 여객 수가 이보다 10.0% 늘어난 676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의 공항별 여객 증가세를 보면 인천공항은 세계 5위 샤를 드골 공항(2017년 여객 6369만7000명)과 6위 싱가포르 창이공항(6157만4000명)을 모두 제칠 것으로 보인다. 1위는 8772만 명이 이용한 두바이 공항이다.
올해 1터미널에 2곳, 2터미널에 1곳 등 총 3곳에 입국장 면세점도 들어선다. 5월까지 입찰 공고 및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5월이나 6월 중에 문을 열 계획이다.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되면 출국 때 산 면세품을 여행 기간 내내 들고 다니는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1∼6월)에는 인천공항 IBC-III 지역에서 복합 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착공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2022년 6월 숙박시설, 공연장, 외국인 카지노 등과 함께 완공되면 영종도 안에는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와 함께 2곳의 복합리조트가 운영된다.
정 사장은 “올해를 인천공항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아 입국장 면세점 도입과 복합 리조트 착공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 매출은 지난해 2조6367억 원으로 2017년(2조4306억 원) 대비 약 8.5%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1조871억 원으로 2004년 이후 14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