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차 비전 2030’ 계획에 맞춰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충주시는 우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충주를 세계적인 수소차 생산기지로 구축하기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지역 시민단체와 기업, 전문가, 의회 등으로 범시민 협력체(가칭 ‘충주수소차 사랑회’)를 만들어 ‘충주 수소차 생산기지화’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시민 등을 상대로 관련 설명회도 열어 친환경 수소차의 안정성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생산기지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조성 중인 지역 내 산업단지를 최대한 빠른 시기에 완공하기로 했다. 수소차 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도 검토한다. 이 밖에 수소자동차 클러스터 확장·조성, 수소전기자동차 원스톱 지원센터 건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수소연료차 부품산업은 충주의 미래 중요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라며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11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에 7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수소차 생산 능력을 2030년에 연간 50만 대로 늘리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같은 투자로 충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확대 등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동력원으로 달리는 차로, 매연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춘 친환경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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