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고 있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큰아들 조모 씨는 2017년 4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를 3억8000만 원에 전세 계약했다. 조 후보자는 아들이 부담한 1억5000만 원 중 4500만 원은 아버지인 자신이 부담했고 나머지는 조 씨의 저축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씨의 통장 사본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아들에게 13번에 걸쳐 총 1억3000만 원을 송금했다. 증여세는 내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아들이 결혼하기 전엔 수입을 어머니가 관리했다”고 해명했다.
국회는 9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자격이 없다며 불참해 30분 만에 산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