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시대에서 고객이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것이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이다. 구글과 VR 콘텐츠 공동 제작 등 풍부한 서비스 확대로 AR·VR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를 인터넷TV(IPTV) 셋톱박스에 적용한 이후 유튜브 콘텐츠 채널 편성, 어시스턴트(AI) IPTV 탑재 등 8년째 구글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상반기 안에 VR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스타 일정을 함께하거나 숙소를 둘러보는 코스, 공연 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개인공간 엿보기 등 케이팝 관련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신규 VR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 전용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독점 제공된다.
하 부회장은 “통신업체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간 제휴는 고객이 좋다고 하면 (언제든지) 가능한 것이다. (제휴) 상대방이 누구든 충분히 고민하겠다”며 다른 업체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 부회장은 “4G가 다운로드 중심으로 데이터 소비를 바꿨다면 5G는 업링크 향상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일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5G 네트워크 품질은 물론 AR 스포츠 중계와 아이돌라이브 TV 등 AR·VR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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