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대자동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조감도)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5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GBC 착공 인허가에는 통상 최장 8개월이 예상됐다.
서울시는 “현대차 GBC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후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겠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의 결정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GBC 착공 등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GBC 착공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해 현재 서울시 인허가 절차만 남아 있다. 앞서 7일 국토부는 현대차가 제시한 유동인구 저감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울시가 사업 과정을 모니터링한다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GBC 사업은 수도권 인구 유입 저감대책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이유로 세 차례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서울시 인허가 과정은 건축계획이 법과 제도를 준수했는지 점검하는 건축허가(최장 3개월), 지하 구조물 안전을 점검하는 굴토 및 구조심의(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3개월)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8개월까지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줄이기 위해 건축허가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도시행정학회는 GBC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가 27년간 265조 원에 이르고 직간접 일자리 121만5000개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