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주재하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한진, 부영, 대림 등 세 기업은 ‘사회적 여론과 논란’을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재계 순위 25위 안에 드는 기업 가운데 한진, 부영, 대림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대한상의가 사회적 여론,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배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이어 “참석 기업 명단은 대한상의가 추천해 결정됐다”며 “대한상의는 대기업은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과 재계는 이 세 곳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물의를 빚은 대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진은 총수 일가의 갑질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부영 이중근 회장은 횡령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실형 선고를 받았다. 이날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대림 이해욱 신임 회장은 운전기사 상습 폭행,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검찰 고발이 검토되는 상태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