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김세연-이학재도 이름 올려… 현역 지역은 21곳중 12곳만 교체
“인적자원 몰릴 것 대비해 비워둬”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현역 의원 21명의 물갈이 지역을 포함한 조직위원장 교체 대상 지역 79곳 가운데 55곳의 조직위원장을 새로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15일 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분당과 대선,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전체 조직위 253개 중에 79개 교체 대상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이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가장 관심을 모은 현역 의원 교체 대상 지역 21곳 가운데 12곳만 신임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지역은 지원자가 아예 없거나, 자격 미달 등의 이유로 비워뒀다. 총선을 앞두고 인적 자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열어둔 것”이라며 “교체 대상 현역 21명은 비대위 차원에서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도록 공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1곳 중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부산 중-영도)에는 곽규택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친박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의원 지역구에는 각각 이형섭 변호사와 임정빈 전 인천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또는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현역 의원 가운데 김세연(부산 금정),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이 새롭게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서울 광진을 지역의 조직위원장이 됐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지역구(대구 동을)에는 김규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조강특위는 공개 오디션에서 우승했지만, 바른미래당에서 넘어오면서 일부 지역 당원의 반발 등으로 복당 절차가 끝나지 않은 류성걸 전 의원(대구 동갑), 조해진 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조직위원장 추천자 신분으로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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