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컨덴세이트(초경질유)의 수입이 이달 말부터 재개된다. 지난해 11월 5일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미국의 대(對)이란 독자 제재로부터 한국이 예외를 인정받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앞선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달 말 들어오는 물량은 예년 평균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후세인 안사리 이란 외교부 경제차관보가 18일 방한해 외교부에서 차관보급 비공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원유 수급과 원화 사용 교역결제 시스템의 원활한 사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재로 교역이 제한되는 이란 측에서 의약품과 자동차 부품 등을 수출해 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한 원유 수송 분석 자료에도 이란 국영 원유회사의 수송 선박 ‘실비아 1호’가 이달 한국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원유회사는 4월까지 최소 1400만 배럴의 원유를 한국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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