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 참석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기업인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인사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경제계 인사를 만나라”는 ‘1호 지시’를 받은 바 있는 노 실장이 자연스럽게 경제인들과 안면을 튼 것이다.
노 실장은 행사장 바깥에 서서 128명의 기업인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노 실장은 참석자들과 명함을 주고받으며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았고, 이 때문에 노 실장과 악수하기 위한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노 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반갑다. 많이 도와 달라”고 인사한 뒤 명함을 주고받았다. 구광모 LG 회장은 연장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에게 노 실장과의 악수 순서를 양보하기도 했다. 노 실장은 최태원 SK 회장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했고, 최 회장은 “고생 많이 하시겠다”고 답했다. 이어 노 실장은 중견, 중소기업 등 다른 기업인들과도 인사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노 실장이 본격적으로 경제계 인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실장은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 중소기업을 운영한 바 있어 기업인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날 행사에서 나온 건의사항 등을 토대로 경제계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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