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그룹은 포드와 손잡고 이르면 오는 2022년 상업용 밴과 중형 픽업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두 업체는 신차 개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게 된다. 특히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 관련 협업은 2023년부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업체는 추산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과 포드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탄탄한 비즈니스를 갖추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트랜지스터와 캐디, 아마록 등이 대표적이며 포드는 트랜짓 시리즈와 레인저 등 주력 차종을 판매 중이다. 두 브랜드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경상용차 판매량은 약 120만대 수준으로 협업을 통해 업계 최대 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중형 픽업트럭 및 상업용 밴에 대한 수요는 향후 5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휴를 통해 두 회사는 개발 비용과 제조 역량 등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브랜드 특성을 유지하면서 제품 상품성과 비용 효율 개선을 동시에 구현한다는 목표다. 업체별로는 포드가 중형 픽업트럭과 대형 상업용 밴의 설계와 제작을 맡으며 폴크스바겐은 시티밴을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두 브랜드는 상용차 외에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협업도 추진도 검토 중이다.
허버트 디이스(Herbert Diess)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글로벌 시장 소비자 수백만 명에게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상호보완적인 시장 포지션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특히 이번 제휴는 두 브랜드 경쟁력 개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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