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우유의 6배… 달콤쌉쌀한 겨울 별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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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감태김치

감태는 쌉쌀하면서도 달콤하고 해조류 특유의냄새가 향긋해 겨울철 별미로 꼽힌다.
감태는 쌉쌀하면서도 달콤하고 해조류 특유의
냄새가 향긋해 겨울철 별미로 꼽힌다.
감태(가시파래)는 가닥이 매생이보다 굵고 파래보다 가늘다. 1급수 지표생물에 가까워 청정 갯벌에서만 자란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만 채취할 수 있다. 서식환경에 민감해 기후와 해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들쭉날쭉하다.

감태는 우유의 6배가 넘는 칼슘과 비타민 B1·B2, 섬유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맛이 쌉쌀하면서도 달콤하고 해조류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있어 겨울철 별미로 꼽힌다. 감태김치와 무침, 전(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감태김치는 요즘이 제철이다. 냉동실 안 깊숙한 곳에 넣어 뒀다가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어도 좋다. 감태 김치를 담그려면 먼저 감태를 맑은 물에 5∼6회 깨끗이 씻어 채반에 건진다. 풋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멸치액젓에 고춧가루를 넣어 갠다.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넣고 감태와 함께 버무린다. 소금물을 부은 다음 2∼3일 정도 지나서 먹는다. 전남 고흥 강진 장흥 등 바다를 낀 지역에서 구입해 먹으면 편리하다. 보통 1kg 한 통에 1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남도&情#수산물#감태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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