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항에서 러시아 연해주, 일본을 연결하는 북방항로가 개설돼 5월 취항할 예정이다. 또 동해항의 컨테이너 정기 항로도 6월 취항을 목표로 추진된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갤럭시크루즈가 지난해 8월 카페리선박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7일 해양수산부에 기타큐슈∼속초∼슬라뱐카 항로에 대한 해상여객운송 면허를 신청했다.
갤럭시크루즈는 이달 선박을 인수한 뒤 시험 운항을 거쳐 5월 정식 취항할 계획이다. 남북 관계 개선 시 속초에서 장전, 원산, 청진까지 오가는 남북 평화 바닷길을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북방항로에 투입되는 갤럭시크루즈 선박은 1만7329t급으로 승선 정원은 600명이다.
북방항로는 2004년 4월 개설됐지만 2010년 10월 업체의 경영 악화로 운항이 중단됐다. 2013년 3월 재개됐지만 2014년 6월 중단된 후 운항이 이뤄지지 않았다.
동해항에서 부산,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컨테이너 항로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동해항 컨테이너 야드 확장과 항만 크레인 설치 방안을 마련하고 상반기에 선사들과 접촉해 취항을 위한 세부사항을 조율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속초항을 기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운항 횟수를 8차례로 확정했다. 부산∼마이즈루∼사카이미나토∼가나자와∼블라디보스토크∼속초를 운항하는 크루즈로 16만8000t급 2차례, 11만4000t급 3차례, 5만7000t급 이하 3차례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 경제의 영토 확장을 위해서는 북방항로 및 컨테이너 항로 재취항이 필요하다”며 “항로 개설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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