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로 사는 법’ 얘기 나눈 靑 1기 참모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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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장하성 윤영찬 등 16일 만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전 정책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이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한 주점 앞에 모여 있다. 머니투데이 제공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전 정책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이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한 주점 앞에 모여 있다. 머니투데이 제공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전 정책실장 등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핵심 참모진이 다시 뭉쳤다. 이번엔 청와대가 아니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이었다.

임 전 실장과 장 전 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한때 ‘임하룡(임종석, 장하성, 정의용)’으로 불린 1기 청와대의 ‘3실장’과 교체된 주요 수석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한 참석자는 “장 전 실장 귀국을 계기로 1기 청와대 실장들이 의기투합해서 밥 한번 먹자고 모인 것”이라고 했다. 장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김수현 현 정책실장과 교체된 뒤 최근까지 미국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석자는 “먼저 ‘백수’가 된 장 전 실장에게 백수로 사는 법도 듣고 허물없이 만나는 자리였다”고 했다.

이날 회동 멤버 중에는 정 실장만 현직이다. 임 전 실장과 윤 전 수석, 한 전 수석은 8일 노영민 실장과 윤도한 수석, 강기정 수석으로 교체됐다. 정 실장은 지난해 6월 27일 1기 참모 중 처음으로 홍장표 전 경제수석 등이 교체됐을 당시 “우리는 문재인 정부 1기 모임이다. 한 가족처럼 일하고 정이 많이 들었다. 모임을 만들어 계속 연락하고 지내자”고 말한 바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청와대#문재인 정부#임종석#장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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