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제2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에 울산시가 뛰어들었다. 울산시는 동구 방어진체육공원 미포구장 일대를 제2 NFC 후보지로 지정해 줄 것을 대한축구협회에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축구종합센터 공모에는 울산을 포함해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가 도전장을 냈다.
시가 신청한 미포구장 일대는 기존 2면의 축구장이 있으며 공원 지역이다. 시 권한으로 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염포산터널과 울산대교 개통 이후 동구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주변에는 울산대병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산지가 포함돼 있지만 경사가 크지 않아 공사가 용이할 뿐 아니라 흙 활용도가 높고, 부지 가격이 다른 곳보다 저렴한 점도 강점이다. 겨울철에는 온화하고 여름철에는 바닷가라 시원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다.
파주 NFC의 약 3배 크기로 건립될 제2 NFC는 사업비 1500억 원을 들여 33만 m² 규모로 2023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이곳에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구장과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시설을 함께 지을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3월 말까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와 건립지를 확정한다. 2001년 건립된 경기 파주 NFC는 무상임대 기간이 2024년 만료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 NFC 건립 유치 신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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