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 환자의 흉기에 유명을 달리한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가족이 조의금 1억 원을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했다. 이 재단 이사이자 임 교수의 친구인 백종우 경희대병원 교수는 “유족 분들이 조의금을 강북삼성병원에 기부하려 했지만 병원이 사양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며 “임 교수의 모교인 고려대 의대 동문회의 성금을 더해 ‘임세원상’을 만들어 후학을 격려하기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임 교수가 근무한 성균관대는 3월부터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임 교수가 생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보고 듣고 말하기’ 자살 예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 교수의 부인은 “(임 교수가) 가장 기뻐할 소식”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는 ‘임세원 강의실’을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