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6월 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때 김영철과 ‘1호 통역’인 김주성의 참석 사실만 공개됐던 것을 감안하면 북측 배석자가 3명 늘어난 것이다. 박 부위원장은 유엔 북한대표부 참사 출신으로 미국 사정에 밝은 편이다. 김 전 대사는 에티오피아, 수단 대사 등을 거친 베테랑 외교관으로 분류된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은 “김 위원장이 외교 쪽 막후 실세들을 투입하면서 거칠었던 통전부의 비핵화 수사를 좀더 매끄럽게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든 이번에 성과물을 내려는 인적 배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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