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건강 위협 10대 요인 선정
“대기오염에 年700만명 수명 단축… 기후변화로 10년뒤 年25만명 사망”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으로 대기 오염과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20일 CNN에 따르면 최근 WHO는 ‘2019년 세계인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을 발표하고 최대 위협으로 대기 오염을 지목했다. WHO는 “대기 중 미세 오염 물질은 인간의 호흡계와 순환계에 침투해 폐, 심장, 뇌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암, 뇌중풍, 심장병 등이 발병해 매년 700만 명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 사용은 기후변화의 주범이기도 하다”며 “2030∼2050년 기후변화로 인한 영양실조, 말라리아, 설사, 더위 스트레스에 따라 매년 2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일고 있는 ‘백신 접종 거부’도 주요 위험으로 꼽혔다. 당뇨, 암, 심장병 등 비(非)전염성 질병도 포함됐다.
이 외에 △세계적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기아, 전쟁 등 건강관리에 취약한 환경 △항생제 내성균 △에볼라 등 고위험 병원균 확산 △1차 의료시설 부족 △뎅기열 △에이즈의 원인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이 10대 위험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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