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 시안반도체단지를 방문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반도체 실적 부진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 달 초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인 시안 공장을 방문해 1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본 다음 2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4년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지은 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2공장을 짓고 있다. 계획대로 내년 2공장이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면 시안 공장의 월 생산 능력은 약 10만 장에서 20만 장으로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시안 출장을 기회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전략을 다시 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반도체의 주요 고객인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중장기 제품 출하 전략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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