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을 입은 소녀가 한겨울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음물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차가운지 얼굴에 놀란 표정이 역력합니다. 주변에는 수영복 차림으로 이미 얼음물 목욕을 마친 사람들도 보입니다.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공현대축일 행사 모습입니다. 공현대축일은 예수가 동방박사를 통해 전 세계에 메시아임을 드러낸 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러시아인들은 전통적으로 공현대축일 자정에 가장 가까운 연못이나 강에서 얼음물 목욕을 하면 모든 죄가 씻겨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얼음목욕 중 혹시라도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안전요원도 출동해 소녀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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