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를 가로지르는 안양천 일대에 생태공간이 조성된다. 안양천은 경기 의왕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흘러간다.
구로구는 올해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안양천 일대 생태계를 복원하고 녹지를 확충하는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조성 계획에 따르면 안양천 오금교 북단에 1만8000m² 규모로 다양한 화초를 심는 생태초화원을 조성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부간선도로변 둔치 3.7km 구간에는 장미정원을 만든다. 고척교에서 오금교까지 약 1km 구간에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위해식물군과 잡목을 제거하는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한다. 여름철 산책하기 편하도록 양버들이나 사철나무같이 그늘을 드리울 수 있는 나무를 심고 야간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과 그림자 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상반기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 지반 정리와 폐기물 처리를 비롯한 사전 정비사업은 마친 상태다.
안양천에는 2022년까지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변관찰덱(나뭇길)과 어린이를 위한 생태놀이터 및 체험학습원, 포토존 같은 공간이 추가로 들어선다. 구로구 관계자는 “안양천을 비롯해 도림천, 목감천 등 관내 3대 하천 주변의 총면적 51만4140m²를 푸르게 하는 사업의 시작이 안양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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