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서 10분 거리… 리조트형 렌털하우스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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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레이크힐타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사업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주한미군과 미군무원 임대 수요를 겨냥한 ‘렌털하우스’ 사업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의 경기 평택 이전이 시작되면서 ‘주한미군 렌털하우스’의 인기가 높다. 임대료를 개인이 아닌 미군 주택과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2060년까지 전체 주한미군이 유지돼 향후 40∼50년간 공실률이 낮아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요즘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경제도시인 평택의 부동산 개발 열기가 뜨겁다. 평택 부동산시장에 불을 댕긴 것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이다.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는 여의도 면적의 5.5배로 총면적이 1488만 m²에 달하는 동북아시아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병원 5개 동, 주택 82개 동, 복지시설 89개 동, 본부·행정시설 89개 동, 교육시설 5개 동, 정비시설 33개 동 등 총 513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에 몰려들 주한미군도 엄청나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유엔 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4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다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8만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이전이 완료되면 총 8000여 가구의 렌털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청 등 관련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20여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이런 가운데 평택의 주한미군 및 군무원 수요를 대상으로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10분 거리에 개발하고 있는 ‘리조트형 테라스하우스 레이크힐타운’이 주인공이다. 시행사는 최근 미군 렌털시장이 뜨면서 단기 이익을 보기 위해 렌털하우스 사업을 시작하는 타 회사와 달리 20년 전부터 꾸준히 렌털하우스의 공급과 운영을 해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군과 미군무원들이 원하는 단지 내 리조트 시설을 갖춘 테라스하우스로 특화된 렌털하우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레이크힐타운 같은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세입자 관리가 간편하고 임대 수익도 미군 개인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와 주택 소유자가 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를 받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매월 또는 매년 임대료를 선불로 한꺼번에 받을 수도 있다.

수요층도 탄탄한 편이다. 영외 거주 미군이나 군속·군무원, 민간 기술자, 군인 자녀, 학교 교사 그리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현재 주한미군의 경우 사병이나 부사관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많지만 고급장교나 미군무원, 민간 기술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부족한 실정이다.

레이크힐타운은 회사가 주택의 임대·매매·운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대신해준다. 현장을 방문하면 현재 렌털 중인 주택 및 렌털계약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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