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청년 창업자에게 올해 280개 이상의 임시 매장 운영 기회를 줄 예정이다. 사업 아이템 심사를 통과한 청년 창업자들은 스타필드 하남 등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에서 1∼3개월간 이동형 매장 형태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부터 이어온 임시 매장 지원 사업을 올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고객이 오가는 주요 공간에 청년 창업자가 임시 매장을 차려 제품을 팔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임시 매장인 만큼 인테리어나 집기 등에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20개의 임시 매장을 청년 창업자에게 오픈했다. 지난해엔 임시 매장이 281개 운영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1월 기준 60여 개가 운영 중”이라며 “올 한 해 운영되는 임시 매장 수를 지난해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반응이 뜨거워 임시 매장이 정식 매장 오픈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서 자동차 폐가죽을 활용해 만든 가방을 판매하던 업체 ‘컨티뉴’는 2017년 8월 스타필드 고양에 정식 입점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휴대전화 용품 임시 매장을 운영하던 업체 ‘대쉬크랩’은 2018년 4월 이마트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에 정식 입점했다. 지난해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비단 소재 액세서리를 소개한 ‘VDN’은 중국박람회에서 스타필드 팝업 매장을 홍보해 첫 해외 수주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매장 운영 희망자는 스타필드 홈페이지 내 협력사 상담코너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회사 및 브랜드 소개서, 사업자등록증 등이 필요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새로운 것을 소개하고 시험하는 기회인 만큼 기존 입점 상품과 중복되지 않는 참신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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