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8시즌 동안 통산 3089개의 안타를 때려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6·사진)가 시애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MLB닷컴은 이치로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계약에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경우 연봉 75만 달러(약 8억4500만 원)를 지급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이치로가 3월 20,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외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에 한해 출전 선수 명단을 기존 25명보다 3명 더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해 타율 0.205에 그쳐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1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5월부터는 선수가 아닌 구단 직원으로 변신해 은퇴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올해도 계속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개막전 이후에도 계속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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