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면 스타벅스를 택하고 콜라 하면 코카콜라를 마시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대중 명품이 기계에는 왜 적용이 안 될까 생각 해왔습니다. 액추에이터에도 명품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주고 싶습니다.”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가 밝힌 포부다. 한국도키멕은 자동화기기의 핵심 요소인 유공압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7년 창업 이래 유공압기기 국산화에 매진해왔다. 최근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전환 트렌드에 발맞춰 로봇시스템과 전기유압식 액추에이터 등의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명품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술에 가치를 더하겠다는 게 한국도키멕의 구상이다. 지속성장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위해 최근 두 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바로 내실경영과 품질경영이다. 내실경영은 실리, 실질, 실행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인재와 제품, 관리에 집중하는 것은 품질경영이다. 기초가 탄탄한 회사가 강한 회사라는 인식을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조 대표는 “기존 유공압기기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인접사업으로서 ICT융복합 신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향후 성장이 이뤄지면 신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 대비 50%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현재 대구 국가산업단지 공장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공장이 있다. 중국 진출은 올해로 12년이 됐다. 조 대표는 “중국 공장은 글로벌로 가려는 교두보이자 거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에도 인재양성을 위해 인력을 파견하고 일본시장에 진출계획도 세우고 있다. 국내의 좁은 내수시장 한계를 해외 진출을 통해 극복한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회사 경쟁력의 원천으로 ‘사람’을 꼽는다. 회사 인력 중 40%가 영업직이다. 이는 특정 기업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인 개척과 마케팅을 위해서다. 또한 연구인력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곧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 대표는 혁신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지원,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그는 통찰력을 갖춘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차기 이노비즈협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노비즈는 정부에서 인정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일컫는다.
차기 회장으로서, 기업의 대표로서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가치관과 기업관이 바로 선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생각하며 조화와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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