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품부터 패키지까지… “욕실 전체를 책임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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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로스(주)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다로스㈜ 회사 전경.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다로스㈜ 회사 전경.
다로스㈜는 업계에서 샤워기, 욕조, 세면대 등 고품질 프리미엄 욕실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개별 제품만으로 이 회사의 진정한 저력을 판단할 수 없다. 오히려 시스템 구축과 패키지 구성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역량까지 더해지면서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2011년 연매출 15억 원, 직원 9명 규모였던 다로스는 4년 만에 매출액이 100억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172억 원을 돌파했다. 매해 20% 이상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사업인 ‘다로스 바스(DAROS Bath)’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은 2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로스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 보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생산성을 더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로스 신공장은 지난해 4월 준공하고 6월 입주를 완료했다.

높아진 생산성을 바탕으로 신사업인 다로스 바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다로스 이덕규 대표는 “급성장하는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적으로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로스 바스는 수전금구, 위생도기, 타일 등 개별 제품을 단순히 공급하는 단계를 넘어 욕실 전체를 공급하는 패키지 시스템이다. 현재 일부 대기업에서만 패키지로 욕실용품 공급하고 있지만 욕실 시장의 특성상 개별 제품들을 수배하고, 시공까지 연결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많은 유명브랜드도 성과를 못 내는 분야다.

소비자 또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개별 제품을 일일이 선정하고, 시공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동안 패키지 형태 도입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다로스는 욕실과 관련된 제품들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통망과 시공 네트워크를 보유해 이러한 도전에 유리한 입장이다.

다로스 측은 다음 달 건축박람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다로스 바스를 론칭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승부수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중소벤처기업#다로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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