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0명중 3명… 작년 저비용항공 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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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객 1억1753만명 역대최고

지난해 항공여객이 1억175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여행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항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이 전년보다 7.5% 늘어난 1억175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항공여객 수는 2017년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8593만 명)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일부 허용하면서 중국 노선 이용객(1611만 명)이 15.6%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노선 이용객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기 전인 2016년 1986만 명까지 늘었다가 2017년 1394만 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 비중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가 39.3%였고 LCC가 29.2%, 나머지 31.5%는 외국 항공사가 차지했다. 해외여행을 갈 때 10명 중 3명은 LCC를 이용하는 셈이다. LCC의 국제선 운항 횟수도 2017년 12만2000회에서 15만1000회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2.5% 줄어든 3160만 명이었다. 2011년 관련 자료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주 여행 수요가 줄면서 국내선 운항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제주 노선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CC의 중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올해 항공여객 수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해외여행 10명중 3명#저비용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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