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1958∼2009·사진)의 성추행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로 잭슨을 고소한 남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개봉했다. 영화는 잭슨의 저택 ‘네버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성의 사건 회고와 그 이후의 삶을 담았다.
영화제는 개봉 첫날 팬들의 상영 방해 시위에 대비해 이례적으로 경찰까지 배치됐다. ‘#StopLeavingNeverlandNOW’, ‘#MJInnocent’ 등 해시태그(#)를 달아 잭슨의 무죄를 주장하는 온라인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조카 타지 잭슨은 ‘리빙…’을 반박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
잭슨재단 측은 이달 초 ‘리빙…’ 개봉을 앞두고 “고소인들은 믿을 수 없는 주장만 펴고 있다. 이미 무죄를 받은 사건”이라고 항의했다.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2005년 5월 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 ‘리빙…’은 올봄 미국 케이블 채널 HBO에서도 방송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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