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변호사(45·사법연수원 33기·사진)가 변호사 1만5000여 명이 소속된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으로 28일 선출됐다. 박 변호사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정기총회’에서 총 투표수 8715표 중 4014표(46%)를 얻어 이율(50·연수원 25기), 안병희 후보(57·군법무관 7회)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박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변호사의 실질적 복지를 위해 힘쓰는 변호사회로 만들겠다”며 “변호사가 국민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공익·인권 활동을 원하는 변호사들에게 자발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직역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신임 회장은 “형사성공보수 부활과 상고심 변호사 강제주의, 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 그리고 변호사업 부가가치세 면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변회는 사무부총장직을 신설해 국회와 정부 등 대외협력 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 신임 회장은 이외에도 서울시와 각 구청에 변호사 채용 확대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 영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박 신임 회장은 2015년부터 4년간 서울변회 감사로 일했다. 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1년 1월까지 2년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