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가 추천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팔지 못하고 남은 식품을 되사주는 폭을 넓히고, 현재 40%였던 위탁 가맹점주의 수익 비중을 45%로 높이는 ‘안정투자형’ 상품도 신설했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반성장안을 즉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년간 30%가량 오른 최저임금에 부담을 느끼는 점주가 많아지자 본사 차원에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우선 아르바이트생을 정규직으로 상시 채용하는 ‘우수 메이트 특별채용’을 실시한다. 점주 추천이 필수인 만큼 의욕적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늘어날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지만 점주들의 추천 현황을 보고 전체 채용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폐기하는 제품 때문에 발생하는 점주 손해를 줄이기 위해 발주 수량 등으로 구분하던 폐기 지원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상당수 점주가 최대 50%의 폐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위탁 가맹점주를 위한 ‘안정투자형’ 모델도 만들었다. 위탁 가맹은 점주가 직접 매장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가능한 사업 형태다. 그 대신 순이익 중 점주의 몫은 40%로, 점주가 직접 임차한 경우(평균 수익률 65%)보다 낮다. 신규 및 기존 위탁 가맹 점주의 수익률을 45%로 높이고 가맹 계약기간은 2년에서 4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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