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는 박용하 전남 여수상공회의소 회장(70·사진)이 29일 밝힌 신년 포부다. 여수상의는 2006년부터 여수시와 함께 기업·지역사랑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여수는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2018년 기업 환경 우수지역’ 인증을 받았다. 여수는 지역 맞춤형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체감도 부문에서 전국 228개 자치단체 중 1위를 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5123만 m² 부지에 28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근로자 2만여 명, 연간 생산액 66조 원에 달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석유화학단지다. 공장시설 집적화가 필요한 석유화학산업 특성에 잘 맞는 데다 천혜의 항만 조건과 지리적 장점 등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박 회장은 “GS칼텍스, LG화학 등이 앞으로 3, 4년간 여수산단에 10조 원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며 “대규모 공장을 짓는 데 지역 기업이 참여해 상생발전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들이 여수산단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공장 용지 부족과 공사 근로자의 주거지 확보, 폐수 처리 능력 확대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공장 용지 확충을 위해 율촌 2, 3산단 조기 완공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 회장은 “여수상의에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해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여수를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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