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국민들이 다양한 해외투자 경험을 쌓고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동시에 2019년을 자산관리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해외투자 2.0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지금까지 해외투자가 주식에만 머물러 있었다며 앞으로는 달러채권과 대안상품 등 금리형 해외자산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직원, 상품,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도 마쳤다.
삼성증권은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상황에서는 금리차를 이용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미국에 투자해도 더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증권은 “투자로 외화를 벌어오는 ‘원 캐리 트레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 일본은 미국과 금리가 역전되자 와타나베 부인(해외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 주부)이 등장했다. 2000년대 미국보다 금리가 높았던 대만에서는 대만 달러가 아닌 외국 통화로 표시된 채권 발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다.
삼성증권은 이런 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전 직원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프라이빗뱅커(PB) 대상으로 3만 시간에 이르는 해외 투자 교육을 진행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한미 간 금리 역전은 새로운 투자의 기회다. 다양한 글로벌 투자정보로 지원해 ‘해외투자 2.0 시대’를 선도하는 증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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