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갖고 있는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나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열린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한화, 하나금융 등 약 10곳이, 롯데손보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 오릭스 등 약 5곳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할 때 기존의 계열사들과 함께 더 완성도 높은 금융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롯데카드를 기존 하나카드에 합쳐 카드사의 외형을 키울 수 있다.
롯데 금융계열사 예비입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이번 손보와 카드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KB와 신한은 다음 달 12일 열릴 롯데캐피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금융계열사 예비입찰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장에선 롯데 금융계열 3사를 모두 합칠 경우 2조 원대 중반 가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입찰은 3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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