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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서 전자담배 ‘펑’… 흡연자 파편 맞아 숨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9-02-07 03:00
2019년 2월 7일 03시 00분
입력
2019-02-07 03:00
2019년 2월 7일 03시 00분
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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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이상 가능성
미국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해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리튬 이온 배터리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지난달 27일 미 텍사스주에서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윌리엄 브라운 씨(24)가 사망했다고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체를 부검한 타란트카운티 검시소는 “사인은 뇌경색과 탈장이며 왼쪽 경동맥에서 폭발한 전자담배 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폭발 원인으로 배터리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브라운 씨 유가족도 CBS와의 인터뷰에서 “주 수사관들이 배터리 문제로 보인다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전자담배는 기술적 문제가 있어 유통이 중단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잇따라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 플로리다주에서도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사고가 있었고 워싱턴포스트(WP)는 2015∼2017년 3년간 미국 내 전자담배 화재 및 폭발 사고가 2000건 이상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같은 기간(2015∼2017년) 전자담배로 인한 화재가 6건 발생했다. 사망 사고는 없었다. 소방청은 “리튬 이온 배터리에 충격을 가하면 안 된다. 반드시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과충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전자담배 폭발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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