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심장’은 계속 뛰어야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0일 03시 00분


[오늘은 ‘임팩트 저널리즘 데이’]
‘지구의 심장’ 프로젝트: 본보가 전한 환경문제 해법

크리스티앙 드부아르동 ‘스파크뉴스’ 창업자
크리스티앙 드부아르동 ‘스파크뉴스’ 창업자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위험을 알리는 알람 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수십 년간 천문학적인 양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심하게 오염된 이 쓰레기들은 재활용도 거의 불가능하다. 동시에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자원 채굴 산업은 자연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 자원의 과잉 이용, 화석연료 및 화학물질의 과도한 사용으로 우리의 생존에 중요한 공기, 땅, 물의 질이 크게 악화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인간의 활동이 있다. 지구가 존재해온 45억 년을 24시간으로 압축한다면 인류는 오후 11시 45분경 등장한다. 산업혁명은 밤 12시가 되기 불과 2초 전 일어난다. 그런데도 이 짧은 시간 동안 인간은 지구 표면을 변화시켰다. 그 결과 약 8만 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만든 지구상 제7의 대륙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북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한반도 넓이 7배의 쓰레기섬)’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최근 공개된 환경 관련 보고서들은 이런 활동이 인간과 지구에 미친 악영향을 잘 보여준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1970∼2014년 44년간 세계 척추동물의 60%가 사라졌다. 같은 기간 인간이 쓸 수 있는 담수(淡水)도 83% 감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인구 10명 중 9명이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고 추정했다. 대기오염은 매년 약 700만 명의 목숨을 단축시킨다.

이토록 좌절감이 드는 상황 속에서도 쓰레기 및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쓰레기 제로(0)’ 운동을 펼치고, 플라스틱의 대안품을 찾고, 숲을 다시 가꾼다. 바다 강 땅 공기 등을 다시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이들은 오염의 파괴적 영향을 막고 지구의 생명체를 보호하고 싶어 한다.

‘생명이 살 만한 지구’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동아일보가 ‘임팩트 저널리즘’ 운동에 동참한 이유다. 임팩트 저널리즘은 세계 유력 언론이 합심해 환경 등 세계 공통의 문제에 대한 각국의 해법을 보도하는 운동이다. 15일부터 28일까지 동아일보를 포함해 세계 18개 언론이 ‘지구의 심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단 1초 사이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크리스티앙 드부아르동 ‘스파크뉴스’ 창업자
#크리스티앙 드부아르동#스파크뉴스#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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