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미국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디지털 앨범 분야 최정상에 오르면서 웃음 짓는 국내 게임사가 있다.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4∼6월) 중 BTS의 음악과 화보, 영상 등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S 월드(WORLD)’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1만여 장 이상의 BTS 화보와 100개가 넘는 영상이 활용된다. 또 게임 안에서 방탄소년단의 신곡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사용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IP 확보를 위해 4월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분 25.71%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BTS 월드 이후에도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BTS 월드 개발 사실을 공개한 뒤에도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관심을 더 많이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넷마블의 또 다른 기대작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도 올해 2분기 국내와 일본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사전 등록을 시작한 이후 43일 만에 사전 예약 신청자는 총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에서 만화책 누적 발행 부수만 3000만 부를 돌파한 유명 IP다. 2012년 일본 주간 잡지에서 연재를 시작해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일본 최고의 인기 만화로 평가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바탕으로 한 액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KOF 올스타’도 조만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모바일 RPG ‘요괴워치 메달워즈’와 ‘테라 오리진’은 각각 일본 시장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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