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의 ‘붉은 벽돌 마을 사업’ 지원금을 올해 두 배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시작돼 2020년까지 계속되는 이 사업은 ‘붉은 벽돌 마을’을 성수동의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지역 건축자산을 보존하는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이다. 성수동에는 1970, 80년대 붉은색 벽돌 공장과 창고가 많고 1990년대엔 붉은 벽돌로 된 소규모 주택이 많이 들어섰다. 현재 사업대상지 건물 248동(총면적 7만1220m²) 중 약 68%가 붉은 벽돌 건물이다.
올해 시가 성수동 붉은 벽돌 마을 건축수선비로 편성한 예산은 총 4억 원이다. 신·증축 때는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4000만 원, 수리·리모델링 때는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각각 최대 2000만 원과 1000만 원이었다. 또 기존에는 붉은 벽돌로 외장재를 교체하는 경우에만 공사비가 지원됐으나 구조·내진 보강, 단열·방수·창호 공사, 주택 성능 개선 공사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건축수선비는 시가 성동구에 보조금을 지원한 후 구에서 ‘붉은 벽돌 건축물 심의허가’를 거쳐 건물 소유주에게 지급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성동구의 심의허가를 받은 뒤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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