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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험사기 갈수록 조직화 작년 7982억 ‘역대 최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9-04-24 03:00
2019년 4월 24일 03시 00분
입력
2019-04-24 03:00
2019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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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 직업, 회사원-전업주부順
A 씨는 무려 12개의 보험 상품에 가입한 뒤 매월 보험료로만 80만 원을 납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인과 짜고 2층 난간에서 일부러 추락해 보험금 28억5000만 원을 타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보험사기 통계에 따르면 부정 수령한 보험금은 지난해 7982억 원으로 전년보다 9%가량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총 7만9179명이었고 1인당 평균 적발 금액은 10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보험사기범의 통계를 보면 고령층에서 보험사기 발생 비중이 늘었다. 60대 이상 보험사기범 비중은 2016년 13.9%에서 지난해 16.1%로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21.0%, 전업주부 10.4%, 무직이나 일용직 9.7% 순이었다.
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입원이나 사고내용 조작 등이 전체의 72.8%(5810억 원)로 가장 많았다. 방화 등 고의로 사고를 낸 사기 유형은 891억 원에서 1082억 원으로 21.4% 증가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업 종사자와 정비업소 종사자 수도 2016년 각각 1019명과 907명에서 지난해 1250명, 1116명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가 점차 조직화,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보험사기
#회사원
#전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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