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애니핏(Anyfit), 마이헬스노트 등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도입하고 종이가 전혀 필요 없는 보험청약 시스템도 시행 중이다.
삼성화재가 2018년 6월부터 운영 중인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은 운동을 하는 만큼 포인트를 제공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삼성화재 건강보험(월 보험료 5만 원 이상)에 가입한 만 19세 이상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약 300만 명에 달하는 기존 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운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한다. 월 또는 일 단위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월간 최대 4500포인트, 연간 최대 5만4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는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모바일 쿠폰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당뇨병 가입자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헬스노트 앱도 운영 중이다. 마이헬스노트는 가입자가 모바일 앱에 혈당,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이헬스노트는 가입자가 블루투스나 근거리 통신망 기능이 있는 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측정하면 그 기록을 자동으로 앱에 저장한다. 또 가입자가 먹은 식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주며 하루 걸음 수도 자동으로 측정한다.
이렇게 입력된 가입자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 아래 맞춤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화재는 자사 가입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마이헬스노트로 서비스를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 혈당)가 약 0.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당뇨병은 사회적 유행병이라 불릴 정도로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마이헬스노트 앱이 당뇨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를 도와 고객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화재는 ‘보험가입 바로 확인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보험가입 시 종이서류 없이 전자서류만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한다. 또 약관, 보험증권 등 각종 청약서류를 가입자에게 모바일로 바로 전달한다.
가입자 자녀의 성장정보를 제공하는 마이키즈 컨설팅 서비스도 삼성화재가 시행 중인 인슈어테크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앱을 통해 자녀의 신체건강과 마음건강 두 가지를 관리한다.
신체건강 프로그램은 자녀 및 부모의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현재 발달 상태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 키, 성인 예상 비만도 등 성장 발달과 아동·청소년기 및 성년기의 질병 위험을 예측해볼 수 있다. ‘마음건강’ 프로그램은 정서, 공감, 자기주도성, 성실성 등 자녀의 성향과 사회성을 알아보는 검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마이키즈 컨설팅 앱을 통해 월평균 1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자녀 상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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