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특검’ 정국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당인 민주당과 반(反)트럼프 성향의 언론들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기밀 취급인가와 관련한 의혹을 조사 중인 하원 민주당에 맞서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23일 AP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은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소환장을 받은 칼 클라인 전 백악관 인사보안실장에게 소환 명령을 거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감독개혁위는 백악관이 보안담당자들의 건의를 무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최소 30명에게 기밀 취급 권한을 부여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언론들을 향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50여 건에 이르는 ‘폭풍 트윗’을 올리며 뉴욕타임스(NYT), CNN 등을 맹비난했다. 그는 “CNN은 재앙 그 이상이다” “NYT가 2016년 대선 이후 그랬던 것처럼 내게 또다시 사과를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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