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塹星壇·해발 472m)을 당분간 들어갈 수 없게 됐다.
강화군은 25일 참성단을 보수하기 위해 내년까지 관광객의 참성단 출입을 막는다고 밝혔다. 강화군에 따르면 최근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참성단을 이루는 석재가 풍화돼 떨어져 나가거나 부서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석재 강도도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따라 강화군은 정밀 재점검을 실시한 뒤 보수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참성단에서는 안전 요원이 하단부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은 매년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참성단 가까이 가려는 사람들이 있어 관리하기 어렵다”며 “보수를 끝내고 안전이 확보되면 다시 개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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