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의 차기 버전인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넥스레저는 기업 간 거래나 정보 저장 등의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현재 은행 공동 인증서, 물류 해상운송 프로세스, 수출 통관 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삼성SDS가 자체 제작한 알고리즘(NCA)과 범용 블록체인 기술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도 적용이 가능한 표준 운영 프로그램(API)을 제공한다. 넥스레저 유니버설 고객은 이 기술들을 자유롭게 활용해 △사용자 인증 △지급결제 △원본 증명 등의 응용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해커 등이 네트워크에 침입해 암호키를 알아낼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보안 방식인 ‘화이트박스 암호기술’이 적용돼 보안성도 한층 높아졌고 이전 버전에 비해 거래 처리 속도가 향상됐다. 또 이번 버전부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PaaS)로 제공돼 고객은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별도 설치할 필요 없이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신설해 2017년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블록체인 사업담당을 블록체인센터로 격상했다. 22일에는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에 올랐다.
삼성SDS 홍혜진 블록체인센터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뿐만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도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추가로 등재해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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