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안방 피츠버그전 선발… 부활포 강정호 출전 가능성 커
국내 대결에선 류현진이 압도
서른둘 친구 사이인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다저스는 25일 구단 게임노트를 통해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피츠버그와의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21일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류현진은 4일 휴식이 아닌 5일 휴식 이후 등판을 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의 맞상대로 우완투수 크리스 아처(31)를 예고했다.
단연 1987년생 동갑내기인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해 총 36번 맞대결을 벌였지만 2013년 류현진이, 2015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강정호도 25일 3루수 선발로 나서 홈런 1개(시즌 4호)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첫 3출루 경기로 경기 감각을 회복하며 류현진 선발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다.
KBO리그 당시에는 강정호가 류현진에 34타수 6안타(1홈런), 타율 0.176으로 ‘초약세’였다. 삼진도 11개나 당했다. 하지만 2012년 10월 4일 열린 류현진의 KBO리그 고별전에서 강정호가 류현진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때렸는데, 이 한 방으로 류현진은 10이닝 1실점에도 승리하지 못하고 시즌 9승에 그치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까지 좌절됐다. 류현진으로서는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닌 셈이다.
선수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류현진은 “마지막 기억이 굉장히 안 좋다”라면서도 “7년 만이다. 친구와 맞대결하는 자체로도 뜻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도 “함께 경기를 치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서로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댓글 0